2025년 5월 7일(현지시간 기준 5월 6일), 미국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에서 덴버 너기츠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21-119로 꺾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는 니콜라 요키치의 역사적인 활약과 애런 고든의 극적인 결승 3점슛이 어우러지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요키치, 샤킬 오닐 이후 첫 기록…괴물 같은 퍼포먼스
덴버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42득점, 2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2000년 샤킬 오닐 이후 처음으로 40득점과 20리바운드를 동시에 넘긴 기록이다. 요키치는 전반부터 골밑을 장악했고, 후반에는 중거리와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며 MVP급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런 고든, 종료 직전 결승 3점포…역전의 마침표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애런 고든은 왼쪽 코너에서 결승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덴버는 이 3점슛으로 119-118의 열세에서 121-119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고든은 이날 22득점, 14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으며,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의 침착함이 인상 깊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전략 실패와 마무리 부족의 뼈아픈 패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경기 종료 직전 3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파울 작전’(intentional foul)**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전략은 덴버에게 자유투와 리바운드 기회를 연달아 허용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체트 홈그렌의 자유투 실패와 수비 집중력 부족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썬더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는 33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1분의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벤치 자원인 알렉스 카루소는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의 집중력 저하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즈 향방은?…2차전은 오클라호마시티 홈에서
이 승리로 덴버 너기츠는 시리즈 전적 1승 0패로 앞서가며, 홈코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5월 9일 오전,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썬더는 전략을 재정비하고, 마무리 집중력을 높여 반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덴버는 요키치 중심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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