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매 부진·머스크 리스크·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테슬라 주가 폭락 원인 분석
글로벌 전기차 선두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25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급락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8.39% 하락한 302.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로 인해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연초 400달러대를 유지하던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반 만에 약 25%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연초 대비 25% 하락…테슬라 주가 급락 배경은?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① 유럽 판매 부진, ②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리스크, ③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를 지목하고 있다.
① 유럽 시장 판매 부진, 45% 감소
테슬라의 최근 주가 폭락은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맞물려 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5년 1월 유럽 내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9,945대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3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국가별로 보면,
- 독일에서는 1,277대만 판매돼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프랑스에서도 판매량이 63% 급감했다.
- 영국에서는 **중국의 비야디(BYD)**에 밀려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유럽 주요 국가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정부 보조금 감소,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 폭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② 머스크 리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가 불신 초래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유럽 극우 정당과의 친밀한 관계를 보이며 논란을 일으켰다.
- 그는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의 대담을 생중계했고,
- 유럽 정치 및 이민 정책에 대해 논란성 발언을 지속하며 유럽 소비자층에서 반감을 샀다.
이로 인해 유럽 내 테슬라 브랜드 신뢰도가 하락했고, 이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③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비야디(BYD)·GM·포드의 맹추격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테슬라는 경쟁사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 **중국의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 GM·포드·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부문 투자를 강화하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비야디는 2024년 4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섰다.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전망: 주가 반등 가능할까?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초 400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럽 시장 판매 회복, 머스크 리스크 완화, 신차 출시 효과 등이 단기적인 주가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 유럽 판매량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점,
-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
- 비야디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테슬라 주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4월 예정)와 유럽 시장의 향후 판매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무리: 테슬라, 위기 돌파 가능할까?
테슬라는 여전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지만, 최근 유럽 판매 부진과 CEO 리스크, 경쟁 심화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향후 유럽 시장 전략 수정, 가격 정책 조정, 새로운 기술 혁신 발표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연 테슬라가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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